대통령의 ‘환단고기’ 발언, 논란의 시작
2025년 12월 12일, 동북아역사재단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언급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환단고기’는 한국 고대사와 관련된 논쟁적 사료로, 그 진위 여부에 대한 학문적 논란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그동안 잠잠했던 논쟁에 불을 지폈고, 언론과 정치권에서 다양한 해석과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대통령실의 해명, "연구 지시 아냐"
대통령실은 즉각적으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의 ‘환단고기’ 관련 발언은 해당 주장에 동의하거나 연구나 검토를 지시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단순히 역사적 논쟁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것이며,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환단고기’란 무엇인가?
‘환단고기’는 20세기 초에 편찬된 고대 한국의 역사서로, 단군조선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주류 역사학계에서 위서로 간주되며, 그 내용의 신빙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고, 고대 사료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학계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반응과 공방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야권은 즉각적으로 반발했습니다. "환단고기 같은 비주류 역사서를 언급하는 것은 대통령의 역사 인식에 문제가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여당은 "이 대통령의 발언은 유사역사학에 대한 문제의식을 부여한 것"이라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이로 인해 정치권에서는 ‘환단고기’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역사적 논쟁의 함의
이번 논란은 단순히 ‘환단고기’에 대한 논쟁을 넘어, 한국 사회의 역사 인식과 그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습니다. 역사란 단순히 과거의 사실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역사 교육은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의 역사관 수립 책무
김남준 대변인은 이번 논란이 국가 역사관 수립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역사적 논쟁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가지고, 국민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적 가치관을 전달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결론: 역사적 논쟁의 지속과 그 의미
이번 ‘환단고기’ 논란은 한국 사회의 역사 인식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발언이 의도치 않게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이는 동시에 역사적 논쟁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와 학계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며, 국민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